당(糖)섭취기준 50% 낮추기 논란(심포지엄 결과)

당(糖)섭취기준 50% 낮추기 논란(심포지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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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취기준 50% 낮추기 논란 (심포지엄 결과)

단 것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5학년 이현지(11) 양은 평소 아침에 요구르트 한 개와
우유 한잔을 기본으로 먹는다. 1주일에 23차례 이상 도넛 파이 같은 걸로 간식을
한다.

이때 주로 콜라를 함께 마신다. 가끔 가족끼리 회식을 할 때도 탄산음료를 주문한다.

과자류도 자주 먹는다. 26일엔 친구 생일이라 함께 제과점에서 가서 팥빙수를 하나 주문해 같이 먹었고,이어 작은 사이즈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이양이 이날 섭취한 당분은 어느 정도일까? 최소 125g 이상이란 계산이 나온다

만약 이양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로 제안한 당() 섭취 권장기준(하루 25g)에 따른다면 5배나 더 섭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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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 당(식품의 제조나 조리 과정에서 첨가되는 설탕 등 단당류나 이당류)을 통해 섭취하는 열량이 하루 총 섭취 열량의 10%를 넘지 못해야 한다는 것이 WHO가 2002년 발표한 당 섭취기준이는 하루에 총 2000㎉의 열량을 섭취할 경우 첨가 당을 50g 이하 섭취하란 의미다.

당류는 설탕액상과당(요리당등 첨가당과 과당(과일), 유당(우유등 천연당으로 구성된다.

그 후 WHO는 일부 소비자단체들로부터 당 권고기준이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일부에선 WHO의 당 권고기준이 비극’(tragedy, 영양을 망치는)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이에 따라 WHO는 지난 3월 5하루 당 섭취량이 전체 섭취 열량의 5%를 넘기지 말 것을 권고하는 새로운 당 섭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당 섭취 권고기준을 기존의 절반으로 낮춘 것이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
“한국은 외국에 비해 당류 섭취량이 높지 않다는 내용의 공문을 4월 8일 WHO에 보냈다.

식약처 권오상 영양안전정책과장은 당 섭취기준을 절반으로 낮춘 WHO의 새 가이드라인은 일본인을 대상으로 오래 전에 조사한 연구결과를 근거로 한 것이어서 과학적 근거도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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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관 강당에서 열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
포럼(KOFRUM,회장 박태균창립 기념 심포지엄에선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발제자로 나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박사는 최근 4년의 조사결과 우리 국민의 당(첨가당을 의미섭취량은 총 섭취열량의 7.1%였다며 “5%로 낮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힘든 목표라고 식약처의 입장에 동조했다.

당 섭취 기준 5%로 낮추기는 WHO의 강력 권고(strong recommendation)가 아닌 조건부 권고(conditional recommendation)란 것이다.

그러나 일부 연령대에서 WHO의 기존 당 섭취기준(10% 이하)을 초과하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 박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근거로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10대와 20대는 3명 중 1명이 이미 당 섭취 비중이 10%를 넘고 있다한국인의 23.4%(남성 23.2%, 여성 23.6%)가 WHO의 기존 당 섭취 기준(10% 이하)을 이미 초과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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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에선 5%로 낮추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임경숙 교수(대한영양사협회장)는 나트륨의 경우에도 WHO가 권장한 하루 2g 이하는 우리나라에서 현실적으로 힘든 목표였지만 이 권고기준을 따른 결과 나트륨 섭취를 줄이자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권장 기준은 현실성보다 국민에게 주는 메시지를 생각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도 당 섭취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인의 비만도가 서양인보다는 훨씬 낮은데도 당뇨병 환자가 서양 수준인 것은 지나친 탄수화물(섭취 때문일 수 있다고 여겨진다고 설명했다또 과다한 당 섭취는 비만과 치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HO가 새로 권고하는 당류 섭취 기준을 맞추려면 설탕뿐 아니라 액상과당ㆍ꿀ㆍ과즙ㆍ시럽 등 식품에 첨가하는 당을 최대한 적게 먹어야 하므로 식품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CJ제일제당 소재연구소 김성보 감미료팀장은 당의 적절한 섭취는 영양적으로 필수적이나 과량 섭취를 줄이기 위한 당류 저감화 추세도 큰 흐름으로 이해한다며 당류 저감화를 위해선 대체 감미료()에 대한 준비가 선행돼야 하며 앞으로 업계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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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인을 위한 식사지침에서 2002년에는 성인에게 단 음식과 단 음료를 제한한다로 되어 있었으나 2009년에 이 조항이 삭제돼 경고의 의미가 퇴색했다.

◇국가별 1인 하루 총 당류 섭취량 비교

국가/총 당류(첨가당+과당ㆍ유당 등 천연당섭취량/하루 총 섭취(모든 음식열량 대비 당류를 통한 섭취 열량의 비율

미국 89-161g 25% 이상

캐나다 110g 18.8-25.6%

영국 75.6-113.4g 19.9-23.7%

한국 61.4g 4.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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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첨 자료 :
<WHO
는 당 권장기준을 왜 50% 낮추려 하나?-한국의 현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박사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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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
일시: 8.28()오후 430분∼6

장소: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관 4층 강당(시립미술관 옆)

#문의: 010-5285-9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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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www.kofrum.com)
#전화:  02-6300-2850(2852), 070-4710-8393
#메일: kofru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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