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가지 특징만 알면 TV 보다가도 ‘쇼닥터’ 감별 가능
방영 중인 15개 건강 프로 모니터링을 통해 드러난 ‘쇼닥터’의 8대 특징은?
“당뇨에도 도움 되는 ‘만능 비타민’” 언급하면 ‘쇼닥터’ 가능성 높아
‘쇼닥터’의 직업은 ‘의사’만이 아니다, 다양한 직업군의 ‘쇼닥터’ 활동 중
‘올바른 식의약 안전정보 전파에 관한 법률’ 제정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
인간 PPL(Product PLacement, 영화ㆍ드라마 속 소품으로 광고하려는 상품을 쓰는 간접 광고)형ㆍ문어발 타이틀형ㆍ쇼핑 호스트 겸업형ㆍ일반화 오류형…. ‘쇼닥터’ 감별법 8가지가 공개됐다. 11일 오후 여야 의원 4명(김성주ㆍ남인순ㆍ문정림ㆍ이명수 의원)의 공동 주최(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로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포럼(올바른 식의약 정보 전파를 위한 미디어 역할, 방송의 오류ㆍ과장 실태와 그 해결책)에서다. 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박태균 회장은 “식약처의 의뢰를 받아 TV에서 방영 중인 의료ㆍ건강 관련 프로그램 15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난 8월부터 20주간 실시한 결과 ‘쇼닥터’의 특징이 8가지로 집약됐다”고 밝혔다. 이중 가장 흔한 유형은 ‘효능은 내가 보장해’ 형이었다. “돼지기름 자체가 기관지의 점액을 증가시키는 효능이 있다”는 방송 내용이 좋은 예다. 박 회장은 또 ‘인간 PPL형’과 ‘쇼핑 호스트겸업형’도 쇼닥터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주스는 매일 만들어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연구한 것이 발효○○주스”라고 방송에서 말한 뒤 실제로 해당 제품을 판매 중인 경우를 예로 들었다. ‘쇼닥터’의 8가지 유형 중엔 ‘약점은 감춰형’, ‘자료 해석 아전인수형’, ‘출처는 나도 몰라형’도 포함된다. 의약품ㆍ식품ㆍ건강기능식품의 효능ㆍ효과를 강조하면서도 위험성ㆍ부작용 등의 정보는 누락시키거나 축소해 설명하면 ‘약점은 감춰형’, 자신의 발언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한 사진ㆍ영상 자료의 출처가 불확실하거나 해석이 지나치게 의도적이면 ‘자료 해석 아전인수형’, 방송에서 밝힌 핵심 정보나 충고와 관련된 객관적인 근거 자료가 없으면 ‘출처는 나도 몰라형’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방송에서 실제 언급된 “끈적인다는 것은 좋은 성분들이 다 농축돼 있다는 뜻이다”, “탄수화물을 안 먹으면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내용이 ‘출처는 나도 몰라형’의 단적인 예다. 출연자의 전문분야ㆍ학력ㆍ경력ㆍ소개 내용 등이 프로그램마다 다른 ‘문어발 타이틀형’, 특정인의 사례를 마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처럼 말하는 ‘일반화 오류형’도 ‘쇼닥터’의 8대 특징이다. 박 회장은 “방송에 나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이른바 ‘쇼닥터’엔 의사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며 한의사ㆍ약사ㆍ영양사ㆍ쉐프ㆍ식품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 직업인이 포함된다”며 “‘쇼닥터’란 용어 대신 ‘잘못된 전문가’란 의미로 ‘롱퍼트’(wrong과 expert의 합성어)라고 부를 것”을 제안했다. 국회 포럼에 패널로 나선 대한의사협회 신현영 홍보이사는 “‘쇼닥터’ 대신 TV 의료ㆍ건강 프로에 출연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모든 직역의 전문가를 포괄하는 새 용어가 필요하다”며 “의협 등 의사단체만 ‘쇼닥터’를 제재하다 보면 다른 분야 전문가들의 출연이 늘어나면서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포럼에선 ‘쇼닥터’의 폐해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대한영양사협회 이애랑 홍보위원장(숭의여대 식품영양과 교수)은 “여러 건강 프로에서 수많은 정보를 쏟아지다 보니 정보와 정보가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체험자들의 말이 객관적 사실로 둔갑해 시청자를 현혹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식약처 이효민 소통협력과장은 “방송에서 전문가들이 전파하는 정보는 영향력이 매우 커서 섭생의 균형을 흔드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며 “식의약ㆍ건강 관련 정보의 선별 능력은 학력과 무관해 지식인이라 할지라도 정보 취약 계층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올바른 식의약 안전정보 전파에 관한 법률’ 제정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자연맹 이선용 홍보교육팀장은 “‘쇼닥터’에 대한 적절한 제재와 TV 건강 관련 프로 제작자(PDㆍ작가 등) 대상 식품ㆍ건강 교육의 정례화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방송 모니터링을 통해 ‘쇼닥터’가 자신의 발언에 책임감을 더 갖도록 유도할 것”을 제안했다. ◇‘쇼닥터의 8가지 유형 인간 PPL형 쇼핑호스트 겸업형 일반화 오류형 문어발 타이틀형 자료 해석 아전인수형 ‘효능은 내가 보장해’형 ‘출처는 나도 몰라’형 ‘약점은 감춰’형
● 네이버(let eat 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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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맛살,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 쇼닥터 감별법 –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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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야 장사꾼이야? ‘쇼닥터’ 가려내는 법 –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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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인지 장사꾼인지…시청자 울리는 쇼닥터 8가지 특징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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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능’ ‘반드시’ 이러면 쇼닥터…8가지 감별법 발표 – 현대건강신문
└ 박태균 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회장 “‘쇼닥터’ 감별법 8가지 공개’ – 데일리메디팜
└ TV속에서 “쇼닥터” 감별 가능 – 식약일보
└ 방송 모니터링 통해 드러난 ‘쇼닥터’ 8가지 특징은? – 소비라이프
└ 잘못된 정보의 유통자 ‘쇼닥터’의 8가지 유형 – 식품음료신문
└ ‘쇼닥터’ 8가지 특징만 알면 즉시 감별 가능 – 급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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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 맞아? ‘쇼닥터’ 심의 건수, 작년대비 5배 늘어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