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생활 실천하면 대사증후군 유병률 3%p 이상 감소

[수요 식품과 건강Hot뉴스]건강식생활 실천하면 대사증후군 유병률 3%p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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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생활 실천하면 대사증후군 유병률 3%p 이상 감소

 

 

– 가공식품 살 때 영양표시 확인 비율, 50대 이상이 젊은 층의 절반 수준

 

– 건강식생활 네 지표 중 실천율 최하인 것은 나트륨 덜 먹기

 

– 여성의 건강식생활 실천율 남성보다 10%p 이상 높아

 

– 신한대 배윤정 교수, 성인 남녀 6700여명 조사 결과

 

Woman hands washing tasty apple under the tap

하루에 과일ㆍ채소를 500g 이상 섭취하거나 가공식품을 살 때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등 건강 식생활을 실천하는 사람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미(未)실천자 3%p 이상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 제품 라벨에 쓰인 영양표시를 읽는 비율이 50대 이상에선 20∼40대의 절반 수준이었다.

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신한대 식품조리과학부 배윤정 교수는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성인 남녀 6748명(19∼49세 4230명, 50∼64세 2518명)의 건강 식생활 실천 정도와 대사증후군 발생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성인 남녀에서 건강식생활 실천 여부와 대사증후군 지표와의 관련성 연구: 2013∼2014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는 한국영양학회의 ‘영양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배 교수는 2011년에 발표된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 2020(Health Plan 2020)’의 영양 부분 지표 네 가지를 기준으로 건강식생활 실천 여부를 판정했다.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15∼25%인지(지방 지표)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2000㎎ 이하인지(나트륨 지표) 1일 과일ㆍ채소 섭취량이 500g 이상인지(과일ㆍ채소 지표) 가공식품을 살 때 영양표시를 확인하는지(영양표시 지표) 등 네 지표 중 둘 이상을 만족시키면 ‘건강식생활 실천’으로 간주했다.

여성의 식생활 행동은 남성보다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9∼49세 여성의 건강식생활 실천율(건강식생활 실천 지표 중 2개 이상을 만족시킨 사람의 비율)은 49.2%로 같은 연령대 남성(32.4%)보다 높았다. 50∼64세 연령대에서도 건강식생활 실천율이 성별에 따라 10% 이상 차이 났다(남 31.6%, 여 42.2%).

하루 전체 칼로리 섭취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정수준(15∼25%) 이내인 사람은 19∼49세의 43.8%, 50∼64세의 37.1%였다. 나트륨 1일 섭취량이 2000㎎ 이하인 사람의 비율은 19∼49세의 15.5%, 50∼64세의 19.4%에 불과했다. 과일ㆍ채소 섭취량 합계가 500g 이상인 사람의 비율은 19∼49세의 38.6%, 50∼64세의 53.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공식품을 고를 때 영양표시를 반드시 읽는 사람의 비율은 연령대 별로 두 배 차이를 보였다(19∼49세 33.6%, 50∼64세 16.7%). 이는 나이가 들수록 작은 글씨로 표기된 영양표시를 확인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죽음의 5중주’로 통하는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건강식생활 실천 여부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나이가 19∼49세이면서 건강식생활 실천자로 분류된 사람의 대사증후군 비율은 11.1%로 미실천자(15.2%)에 비해 4%p(포인트) 가까이 낮았다. 50∼64세 건강식생활 실천자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4.7%로, 미실천자(30.8%)와 6%p 차이를 나타냈다.

배 교수는 논문에서 “건강식생활을 실천하는 사람은 미실천자에 비해 칼슘ㆍ칼륨ㆍ비타민 B1ㆍ비타민 B2ㆍ비타민 C 등 건강에 유익한 영양소의 섭취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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