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흰자 오믈렛과 신선한 채소가 트럼프의 건강 비결
70대 억만장자 트럼프의 건강법 5가지는 무엇?
형이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뒤 술ㆍ담배 끊어
세균 옮기는 악수 대신 일본식 인사로 감염 관리
병원에 의존 말고 ‘의사 의심하라’고 조언
논쟁을 부르는 튀는 발언으로 이슈를 늘 몰고 다니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그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는 우리나라 나이로 만 70세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 못지않은 건강함으로 대선 유세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어 대중은 그의 건강 비결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미국의 디지털 미디어 ‘복스’(Vox)는 7일 트럼프가 저술한 책 12권을 토대로 그의 건강 비법 5가지를 소개했다.
건강 비법 1: 계란 흰자 오믈렛을 시금치ㆍ토마토와 함께 즐긴다.
2004년에 출간된 자신의 저서 ‘억만장자처럼 생각하라(Think Like a Billionaire)’에서 트럼프는 식사할 때 마치 억만장자가 된 것처럼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에서 만든 음식 대신 식당 음식을 자주 먹으면 살이 찐다고 했다. 음식을 직접 조리해 먹을 시간이 부족하거나 요리에 미숙한 사람은 ‘개인 조리사를 고용할 것’을 ‘조언’했다. 사실 이 방법은 많은 사람이 실현 가능한 일이 아니다.
트럼프의 개인 요리사가 공개한 ‘마르- 어-라고(Mar-a-Lago, 트럼프 소유의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고급 휴양지) 다이어트’는 일반인도 시도해볼만 하다. 열랑이 낮은 식품 위주로 먹되 신선한 채소를 다양하게 곁들이고 가공 식품의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트럼프는 아침에 계란 흰자 오믈렛과 시금치ㆍ토마토ㆍ얇게 썬 양젖 치즈(feta cheese)ㆍ열대과일을 조금 먹는다. 신선한 오렌지 주스로 만든 칵테일도 한 잔 마신다.
트럼프가 아침에 먹는 계란 흰자 오믈렛은 열량은 낮으나 단백질ㆍ철분 등이 풍부해 다이어트식으로 그만이다. 계란 흰자는 근육을 만드는 데 효과적인 완전 단백질로 구성돼 있어 보디빌더가 몸 관리용으로 즐겨 찾는다.
트럼프의 점심 식탁엔 틸라피아(아프리카 동부에서 나는 생선)와 찐 채소가 오른다. 여기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과 요구르트 소스를 곁들인다. 레몬 아이스와 신선한 블루베리를 디저트로 먹는다.
건강 비법 2: 악수하지 않는다.
트럼프는 박수보다 일본식 절을 선호한다. 악수를 통해 감기ㆍ독감 등이 전파된다고 여겨서다. 트럼프가 이번 공화당 대선 후보 레이스에서 맞섰던 크리스 크리스티 후보(뉴저지주 지사)와 악수를 한 장면은 극히 예외적이어서 화제가 됐을 정도다. 실제로 악수는 하이파이브나 주먹 부딪치기 등보다 세균ㆍ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건강 비법 3: 피자를 포크로 먹는다.
트럼프는 스테이크는 물론 피자도 포크로 찍어 먹는다. 살찌지 않기 위해서다. 작은 접시를 식탁에 올리고 집안에서 정크 푸드가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피자를 포크로 먹기도 다이어트에 유용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건강 비법 4: 금주한다.
트럼프는 술을 완전히 끊었다. 자신의 형인 프레디 트럼프가 1981년(당시 43세) 알코올 중독으로 숨진 뒤 술은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 담배ㆍ마약과도 담을 쌓고 살았다.
건강 비법 5: 의사를 믿지 않는다.
그는 의사를 비난한다. 심지어 ‘돈만 밝힌다’며 극단적인 표현(money-grubbing dogs)을 쓰기도 표현하기도 했다. 다리에 부상을 입은 사람에게 병원을 찾으라는 말 대신 “시간 되면 자연적으로 나을 것”이라고 충고한다. ‘나쁜 의사’가 많다고 여겨서다. 트럼프를 믿고 따르는 의사가 있긴 하다. 그의 주치의인 하롤드 본스타인 박사다.
트럼프는 운동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는다. 골프장에서도 정장을 입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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