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슬픔ㆍ절망감 경험한 중ㆍ고생의 성경험률, 일반 학생의 두 배

[수요 식품과 건강 Hot뉴스]심한 슬픔ㆍ절망감 경험한 중ㆍ고생의 성경험률, 일반 학생의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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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슬픔ㆍ절망감 경험한 중ㆍ고생의 성경험률, 일반 학생의 두 배

 

-중1년생 성경험률, 중2년생보다 높아 성경험 연령 하향화 경향
-흡연ㆍ음주 시 최대 약 5배ㆍ4배 이상 성경험률 증가
-제주한라대 부윤정 교수팀, 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자료 분석 결과

 

GettyImages-a4053214

슬픔ㆍ절망감을 느껴본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성경험률이 2배 이상 높았다.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는 중ㆍ고교생의 성경험률은 흡연 경험이 없는 사람에 비해 최대 5배 이상 높았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제주한라대 간호학과 부윤정 교수팀이 2015년 제11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자료를 활용해 청소년 6만8043명의 성경험 관련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청소년의 성경험 관련요인)는 한국학교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국내 중 1~고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다.

연구팀은 중ㆍ고생의 슬픔ㆍ절망감을 최근 1년간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지 여부로 판정했다. 하루에 3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면 인터넷 위험사용자 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성경험률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남자 중ㆍ고등학생의 성경험률은 각각 3.8%ㆍ9.8%였다. 여자 중ㆍ고등학생의 성경험률은 그보다 낮은 1.9%ㆍ3.5%였다.
고등학생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경험률이 높아졌다. 중학생은 1년생의 성경험률이 2년생보다 높았다.

부 교수팀은 논문에서 “다양한 매체에서 성에 대한 정보가 무분별하게 제공되면서 청소년의 성경험 기회를 높이고 있다”며 “중1년생의 성경험률이 중2년생보다 더 높게 나타난 것은 청소년의 성관계 시작 연령이 전반적으로 빨라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슬픔ㆍ절망감 경험 여부, 음주ㆍ흡연ㆍ인터넷 중독 여부도 학생들의 성경험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최근 1년 이내에 슬픔과 절망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 중ㆍ고등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성경험률이 최대 2.2배 높았다.

지금까지 한 두 모금이라도 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있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성경험률이 최대 5.3배 높았다. 1잔 이상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학생의 성경험률은 최대 4.4배 높았다.

여학생과는 달리 남학생의 과도한 인터넷 사용은 성경험률을 높였다. 인터넷 위험사용자 그룹의 성경험률은 적정 시간 인터넷을 사용하는 학생에 비해 최대 2.3배 높았다.

부 교수팀은 논문에서 “청소년기의 이른 성경험은 신체 성장의 정상적인 과정을 방해하고 10대 임신과 중절수술 경험ㆍ성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켜 생식기 건강을 위협한다”며 “이 시기의 성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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